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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 국내여행

서울단풍구경 경복궁의 향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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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서울단풍명소 다녀오기
월요일 점심때 급 출발해서 왔는데 근처 궁은 휴관이고
경복궁만 오로지 문이 열려있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외국관광객들도 정말 많은 것이 정말 코로나가 끝나가는 분위기



북악산을 배경으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어요
경복궁 돌담길로도 은행나무가 정말 보기 좋은 것은 아시죠?
상황을 봐서 돌담길도 돌아볼까합니다



저는 경복궁역 5번출구로 나왔지만 광화문을 통해서 들어와도 좋아요
문과 문을 통해서 바라보는 뷰도 좋거든요



작년에는 궁마다 결제를 하고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궁궐통합관람권으로 결제
3개월 중 1회 관람을 할 수 있고 만원이면 되더라구요
통합관람권은 경복궁, 창덕궁, 후원, 덕수궁, 창경궁, 종묘

오늘 하루는 경복궁만 천천히 돌아보고 갈까합니다



경복궁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임금이 개경에서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수도를 옮긴 후 1395년에 처음으로 세운 으뜸 궁궐이라고 하네요
만년토록 큰 복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뜻의 경복궁은 당시의 최고 건축 기술과 전통조경을 잘 보여줍니다
경복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궁궐의 많은 부분들이 훼손되었으나 1990년부터 본격저거인 복원사업을 시작하여 홍례문과 동궁 등이 복원되었으며 2010년에는 광화문이 복원



광화문, 홍례문, 근정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면 근정전이 보이는데
역시 사진스팟으로 제일 유명하죠
1985년 1춸 8일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초기부터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을 거행하던 곳이죠
1395년에 지은 것은 임진왜란 때 불타고 현재의 것은 조선 말기인 1867년 11월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포양식의 건물로 현존하는 최대의 목조건물이라고 하죠



문과 문을 통해서 바라보는 뷰
궁에서 볼 수 있는 매력이죠



경복궁 야간개장도 하고 있던데 이날보니 매진이더라구요
표가 있었으면 구매를 했을것 같기는 한데... 아쉽네요



카페 바로 앞에 보이는 경회루
경회루는 침전영역 서쪽에 위치한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
외국사신의 접대나 임금과 신하 사이에 벌어지는 연회장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경복궁 창건 당시에는 작은 누각이었던 것을 태종 12년에 크게 연못을 파고 지금과 같은 규모로 만들었고 그 후 성종때 건물이 기울어져 다시 고쳐지으면서 돌기둥에 용과 꽃 장식을 하여 화려하게 치장하고, 연산군때에는 연못 안 인공섬을 만세산을 조성하고, 그 곳에 월궁을 꾸며 조화를 장식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경회루 건물은 없어졌지만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연못은 나라에 가뭄이 들때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



연못의 반영이 참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죠
주변으로 낙엽색이 바뀌어서 더 예뻐요



경회루를 지나서 산책로로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길을 옮겼어요
경복궁에 오신 외국분들 대부분은 한복을 빌려서 입고
한국에서의 추억을 남기고 계시더라구요



사람들을 피해서 온 곳은 태원전
빈전, 혼전, 영전 같은 제사와 관련된 전각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빈전은 왕실에 돌아가신 분이 있을 때 관을 모셔두는 곳이고, 혼전은 종묘에 모실 때까지 만 2년 동안 위패를 모시는 곳이며, 영전은 돌아가신 분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
태원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시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빈전이나 혼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돌담길따라서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어서 담벼락 위로 은행나무와 함께 담기 좋죠



태원전을 천천히 둘러보고 나가니 왠지 모르게 다른분들도 사람들을 피해서 여기까지 들어온 듯한 분위기
앉아서 쉬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태원전을 나와서 향원정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남산
남산타워는 봄에만 가봤지 가을에는 가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다녀와볼까합니다



궁궐 속의 작은도서관 집옥재
작년에는 문이 닫혀 있어서 그냥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열려있어서 가보니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었어요
고정의 서재로 사용되었던 집옥재이며 이용시간은 10:00 - 16:00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 제외)

내부를 들어갈때는 비치되어 있는 실내화를 착용하는데
바닥이 나무라서 혹 나무가시가 박힐 수도 있어서 신어줘야합니다



한켠이 마련된 서재라는데 뭔가 한국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식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신식이라고 생각되던 중국풍을 받아들였기 때문
집옥재의 현판을 송나라 명필인 미불하여 중국풍으로 만든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하네요



천장이 너무 독특하지 않나요
창문이 예뻤는데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못 찍고 왔는데 한두장 남겨가는 것도 좋겠어요



경복궁의 제일 인기많은 향원정
저도 향원정을 단풍과 함께 담기 위해 왔어요

향원정은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2층의 육모지붕을 얹은 정자
향원정으로 가는 섬에는 나무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취향교


취향교는 조선시대 연못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
지금은 남쪽에서 나무다리를 건너서 섬에 가게 되어 있지만 원래는 취향교가 북쪽에 있어 건청궁 쪽에서 건널 수 있었는데 이 다리를 남쪽에 다시 지은 것은 1953년이라고 하네요
향원지의 근원은 지하수와 열상진원샘이며, 이 물은 경회루의 연지로 흘러 가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향원정 둘러보기 전에 바로 앞에 있는 건청궁을 먼저 들어가보고 나왔어요

경복궁이 중건되고 5년이 지나서 고종 10년(1873년)에 와서 지어진 건물이다. 경복궁에서 가장 북쪽 한적한 곳에 위치한다. 왕과 왕비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거처할 목적으로 지어졌다. 앞에는 향원지라는 큰 연못을 파고 연못 가운데 정자를 꾸몄다. 건물은 민간 사대부 집의 형태를 따르면서 화려하고 섬세한 치장을 가미하여 지었다. 왕이 사용하는 장안당과 왕비가 머무는 곤녕합(坤寧閤 - 坤寧 : 땅이 편안하다), 그리고 장안당 뒤에 서재로 관문각을 지어서 마치 사대부가의 사랑채, 안채, 서재를 연상시키는 구성을 하였다.

담장에는 벽돌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꽃무늬를 꾸몄다. 고종은 이곳을 좋아하여 왕비와 함께 자주 머물렀다. 왕과 왕비가 거처하지 않을 때에는 역대 임금의 초상화를 모시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가롭게 휴식할 목적과는 달리 이 건물은 조선말기 정치적 혼란의 장소가 되고 말았다. 고종은 이곳에서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의 공사들을 접견하면서 여러 정치적인 문제들을 처리해야 했다. 그 사이에 서재인 관문각은 러시아인에 의해서 2층 벽돌조 건물로 개조되기도 하였다. 궁 안에 최초로 전등이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1895년 일본인들이 궁궐을 습격해서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은 이 건물 곤녕합의 누마루인 옥호루(玉壺樓 - 玉壺 : 옥으로 만든 호리병)였다. 이 사건 이후 건물은 한 동안 방치되었다가 철거되고 말았으며, 2006년에 와서 다시 옛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향원정으로 가는 취향교
모양이 너무 최신식같기도 한데 단풍과는 또 어울리네요



단풍이 보이는 곳은 진사님들이 자리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
수집장 찍고 빠져주시니까 기다렸다가 찍어도 좋아요



향원정을 나와서 은행나무 스팟으로 갔는데 역시나 여기도 인기만점
기다렸다가 찍을만큼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많으니 예쁜가 싶어서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통제불가인 이곳만이 사람들이 없이 담을 수 있는 스팟이죠



엄청 큰 은행나무
잎이 많이 떨어져있었지만 웅장함은 빈약해도 한결같아요




관람시간 3 - 5월, 9월 - 10월 09:00 - 18:00 (입장은 17:00까지)
6 - 8월 09:00 - 18:30 (입장은 17:30까지)
11 - 2월 09:00 - 18:00 (입장은 17:00까지)
휴관일 매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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