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고성 김일성별장 (화진포의 성)

 

강원도 속초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속초에는 어디를 갈까 하시길래

부모님의 눈까지 즐겁게 할 것은 없길래 가고 싶은 곳이 없다고 했더니

고성 통일전망대를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

가본 적도 없었고 거기에 통일전망대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그리고 가는 길에 김일성별장이 있으니 둘러보자고 해서 출발

 

 

고성 화진포에 도착하니 저수지를 근처로 뭐가 많이 있네요

이승만별장, 이기붕별장, 김일성별장 그리고 소나무숲 산림욕장 등

화진포 저수지를 둘러쌓고 이런 별장들을 세워둔 거 보면 기운이 좋은 곳이겠죠

 

저희는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고 김일성별장만 둘러보려고 했는데

주차 겸 입장권을 내야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어른 3,000 / 어린이 2,300 / 65세 이상 무료

 

다른 곳도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주차권을 잘 보관해야 되더라고요

 

 

 

 

 

 

 

김일성별장은 일본 강점기인 1937년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면서 원산에 있던 외국인 휴양촌을 화진포에 강제 이주시킬 때 당시 선교사 셔우드 홀부부가 독일망명 건축가 베버에게 의뢰하여 1938년 이곳에 건립하였으나 6.25 전쟁 중 훼손된 건물을 2006년 5월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고 하네요

 

건축 당시 회색돌로 지어진 건물이 해안 절벽 위 송림 속에 우아하게 자리하고 유럽의 성을 재현한 모습에서 화진포의 성으로 불렸으며,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 일각가 이곳을 휴양지로 이용하면서 지금은 김일성 별장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계단으로 올라가지 마시고 길 따라 올라가시면 입구가 보여요

몸상태가 안 좋아서 전제적인 모습을 못 찍었는데 전체적으로 돌로 만들어진 건물

특이한 건물은 아니고 김일성 일가가 휴양지로 사용했던 곳임만 아시면 될 것 같아요

 

 

 

 

 

 

 

김정일(당시 6세) 사진도 있네요

1948년 8월 화진포 김일성 별장에 왔었던 모습인가 봐요

외벽은 옆사진처럼 생겼어요

 

 

 

 

 

 

화진포에서 가을동화 촬영도 했었나 봐요

강원도에 놀러 가면 고성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는데 해수욕장이 깨끗하고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화진포해양박물관과 통일전망대를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셔우드 홀 부부가 김일성별장을 베버에게 의뢰했다고 봤었는데

이분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결핵 전문요양병원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결핵치료의 재원마련을 위해 1932년 크리스마스실을 도입

일제에 의해 국외추방되던 1940년까지 9회에 걸쳐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했다고 하네요

 

저도 초등학교 때 크리스마스실을 사서 모았던 적이 있는데 꾸준히 모았던 것이 아니라서 띄어띄엄 몇 개가 사진첩에 보관되어 있어요

 

 

 

 

 

 

김일성별장에는 특별한 전시는 아니고 몰랐던 역사를 공부하기에는 좋았던 곳이에요

금강산 육로 관광, 동해선 철도 시험 운행 등

나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면 스쳐 지나갈뻔한 역사를 공부하기에 좋으니 고성에 가신다면 한 번씩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고성 8경 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청간정,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설경

이중에 송지호해변만 다녀왔었는데 이번에 두 군데가 추가되었네요

 

고성 8 미 자연산물회, 명태지리국, 도치두루치기, 토종(흑) 돼지, 털게찜, 고성막국수, 추어탕, 두루묵찌개도 있네요

 

 

 

 

 

김일성이 사용했을 식탁과 테이블, 옷도 있었는데 너무나 평범한 별장내부의 모습

티브이에서 보던 옷 그대로네요

 

 

 

 

 

 

마지막층이 3층은 전망대

화진포, 무슨 산인지는 모르지만 산도 보이고 앞으로는 바다도 보이는 화진포의 성

지리적으로 너무나 좋은 곳에 별장을 짓고 휴양을 했었네요

 

 

 

 

 

 

다른 곳도 둘러보면 좋겠지만 부모님들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김일성별장만 보고서 이동합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 어른들에게는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 듯싶어요

저 또한 잘 보고 공부 잘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