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진출사 수원탑동시민농장 핑크뮬리, 억새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인천 드림파크야생화단지를 가볼까 하고 카메라충전을 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다음날 가기로 하고 가방을 챙기는데 승승이에게 문자가 와서 이때다 싶어서 같이 가자고 권유

집이 머니까 울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지만 그냥 와서 잠만 자기에는 아까우니 수원에서 만나 커피 한잔하고 해가 떨어질 때쯤수원탑동시민농장으로 향했어요

이왕이면 노을지는 타임에 찍어줘야 예쁘죠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수원탑동시민농장으로 향했는데 빛이 예술입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왔는데 자차 이용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댑싸리 바로 앞에 차를 세우고시고 들어오시는데 주차자리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지도상으로는 옆문을 이용하는 듯싶어요

 

처음 방문하다 보니 댑싸리 위치를 몰라서 지도만 보고서 억새를 먼저 찍으러 갔는데
댑싸리가 위주이신 분들은 텃반3구역에 댑싸리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답니다




저는 정문을 들어와서 왼쪽으로 먼저 향했어요
길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억새가 반짝반짝
상암하늘공원에서도 보고 왔는데 억새는 빛을 받아야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아요
빛이 예쁜 자리를 잘 찾으셔서 예쁜 사진 남기시길 바라요

 

빛이 더 떨어지기 전에 댑싸리를 찍어야 해서 마음이 급합니다
억새도 찍고 싶고 댑싸리도 찍고 싶고!!

 

억새에 빠져서 보다가 붉게 물든 댑싸리 발견
처음부터 댑싸리 위치를 알아서 갔던 것이 아니라서 마음이 급해서 무작정 들어섰는데 연잎이 있는 곳으로 가면 길이 없기에 꼭 지도상의 위치를 확인하시고 이동하세요

 

알록달록 정말 붉은색은 아니지만 빛 때문에 전체적으로 붉은 느낌

 

 

 

아파트뷰가 살짝 아쉽기는 한데 빛은 정말 예술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중간에 통로가 있었으면 역광으로 인물사진 찍기도 좋았을 텐데
중간에 길이 없어서 역광은 그저 풍경만 담아갑니다

 

 

처음에는 댑싸리들이 누워있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또 그것이 매력인 것 같기도 하네요

 

 

너도 나도댑싸리와 함께
삼각대 챙겨 오신 분들도 있고 외국인 분들도 보이더라고요
두 분이 서로 바꿔가면서 찍는데 슬쩍 보니 예쁘게 찍더라고요

 

그 옆으로는 코스모스도 있는데 코스모스는 끝물
듬성듬성 꽃이 펴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못 찍을 정도는 아닌 듯

 

좀 멀기는 한데 중간에 길이 있어서 보내고
나는 반대편에서 사진을 찍고 코스모스가 절정이었을 때도 예뻤을 것 같아요

 

댑싸리, 코스모스도 좋지만 산책로와 나무가 멋있어서 소풍 나오셔도 좋을 듯
소풍이 가능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좋은 들판도 있고 해가 진 뒤에는 멋진 노을도 볼 수 있어서 좋은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네요

 

연잎은 시들시들하다 못해 완전 끝
그리고 이길 따라서 댑싸리 만나러 가면 길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아쉬움에 다시 억새를 찍으러 왔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요
들어오자마자 제대로 못 찍어서 다시 찍으려고 그랬는데 모기 때문에 후퇴

 

 

모기 싫다고 했는데 내가 억지로 보냈더니 다 흔들림 
흔들리면 또 흔들림 나름대로

 

모기를 피해 냅다 뜀박질
맨날 승승이 보고 땅을 보냐고 그러는데 사진을 보니 나도 땅을 보고 뛰네요 
이래서 사람은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자꾸 잔소리해서 미안

 

 

노을과 함께 억새 담기
코키아 담는 것도 좋지만 억새에서 사진 찍는 것도 재미있네요

 

 

 

 

 

 

수원탑동시민농장 억새도 좋지만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의 억새가 훨씬 많아요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서울로 나들이 다녀오세요

 

 

 

억새축제 상암하늘공원 사진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