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에 와서 카페하나만 가기에는 아쉬워서 들렀던 나이브브류어스
고양이가 있다고 가고 싶다 했는데 이름만으로는 그리 땡기지 않았는데 입구를 와보니 작년에 봤던 카페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내부가 좁지만 힙해보이네요

나이브브류어스카페 내부 말고도 입구 앞에도 두 자리가 보이네요
나처럼 엉덩이가 큰 사람에게는 의자가 좀 작네요
부서지지만 않고 튼튼하려나 했지만 의자가 대부분 작네요

배가 고팠는지 밖에서 대기 중인 고양이
뭔가 먹고 싶어서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들어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쫓아낸 꼴이 되어버렸네요
가지 마~ 귀여운 아기고양이였는데...

메뉴판이 특이하게 생겼네요
나무에 찍어내야 해서 메뉴를 쉽게 바꿀 수 없는 것도 있겠네요
나는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이브 커피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일 뿐이다라는 글귀
산미가 있는 커피만 있다는 뜻이겠죠
좋아하지는 않지만 필터커피를 주문해볼까 해요
나는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리치피치 8.0
지인은 케냐AA TOP 기티루 7.5



창가자리도 있고 안쪽에도 자리가 있으나 모든 것이 스몰사이즈
덩치 큰 사람들만 왔다면 엄청 붐비겠네요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작은 공간이라도 감수하고 와야죠



고양이가 자고 있네요
자고 있으면 건들지 말라고 쓰여 있어서 옆매장으로 다녀와봐야겠어요


작아서 싫다면 옆매장으로 가셔도 됩니다
이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그리 불편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한쪽에는 로스팅하는 기계도 있고 비좁아 보이지 않아서 주문하고 이쪽으로 오셔서 앉아도 됩니다
주문하고 가시면 커피를 직접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잠자고 있으면 깨우지 말라고 했는데 다른 분이 가방에서 뭐 꺼내다가 비닐소리에 귀가 번쩍
늘어져있지만 소리에 예민한 고양이
볕이 따스해서 자는 것도 있겠지만 나이가 있는지 계속 잠만 자더라고요



고양이도 보고 사진도 찍다 보니내가 주문한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리치피치를 가져다주셨네요
리치, 복숭아, 블루베리, 열대과일, 요거트맛이 난다고 했는데 복숭아아이스티 같은 맛에 커피맛이 나는데 너무 진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가볍게 마실 수 있어서 달콤한 향을 더 느낄 수 있었어요
지인의 케냐AA TOP 기티루도 산미가 있지만 고소한 맛이 좀 더 났고 제가 주문한 것보다는 조금 더 진했어요
아무튼 둘 다 너무 맛있었어요


지인의 기차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시간이 짧아서 급하게 일어나야 해서 더 아쉬웠던 카페입니다
맛있는 커피를 여유 없이 급하게 원샷하고 나왔지만 그 맛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Daily_ 카페 & 베이커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부산카페 스미스엣홈 Smiths at Home (2) | 2023.05.18 |
---|---|
부산혼자카페투어 연산동 커피필라소피 (1) | 2023.05.17 |
부산서면빵집 옵스 OPS 롯데백화점 (1) | 2023.05.12 |
부산광안리 금련산역카페 코펜하겐 (CPH) (1) | 2023.05.11 |
부산전포 일본감성 브런치카페 도링쿠 (0) | 202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