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단풍여행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단풍놀이

명륜당을 다녀오면서 점심을 먹고 창경궁과 창덕궁 함께 돌아보기
후원까지 돌아보고 싶었는데 자유관람하고 싶으면 아침 일찍 오라고 하더라구요 어쩔수없이 후원은 빼고 돌아봤어요
하지만 후원까지 돌아봤다면 진짜 대충봤을것 같네요
지난주는 너무 추웠거든요

창경궁 입구를 들어와서 왼쪽으로 먼저 돌아봤는데 저의 실수
시간은 없고 두곳을 모두 돌아야했으면 오른쪽으로 돌아서 대온실쪽으로 갔어야했는데 너무 멀리서부터 돌아버렸네요
창덕궁으로 넘어 가실 분들은 대온실방향으로 도셨다가 창덕궁으로 들어오시면 괜찮은 코스같아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바람때문에 낙엽이 많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완전 물든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대온실의 반대방향으로 돌았더니 사람들이 없어서
왠일로 창경궁에 사람들이 없지? 이랬는데 다들 대온실방향으로 가셨더라구요

정면으로 함인정이 보이는데 저기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더라구요
앉아서 잠시 궁을 살펴보는 것도 좋죠
저는 그런 여유없이 둘러보고 온 듯 싶군요

웨딩스냅촬영도 많이 오고는 하는데 이날은 못 봤네요
다들 명륜당으로 가신 듯

더 멀리 나와보니 남산타워가 잘 보이네요
뒤로 단풍도 살짝 보여서 조화로운 것 같아요

산책로는 다들 뭉쳐다녀서 천천히 둘러보기가 힘든데 살짝 비켜나오면 여유로움이 보여요

춘당지로 왔더니 새 한마리가 앉아있네요
가까이에 있으니 다들 신기해서 사진을 저도 물론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였어요

따스한 볕을 쬐며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
창경궁에 고양이가 꽤 많이 살고 있더라구요

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든 자리에 앉아서 간식 드시느 분들
날씨가 춥기는 했는데 춘당지에 내려앉은 빛때문에 그나마 따스하더라구요

이제서야 열린 대온실
작년에는 들어갈 수 없었는데 이제는 내부도 탐방하실 수 있어요
대온실이라고 별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식물원쯤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사람들이 없다면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인물촬영하기 좋은데 이미 대온실은 그득그득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인물촬영은 꿈도 못 꾸죠

동백꽃도 피어있고 한라봉인지 천혜향이가 하는 것도 보여요
그리고 신기하게 생긴 식물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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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앞의 나무에 빛이 딱!!
나무도 빛을 받아서 예쁜데 그림자도 생겨서 좋네요

반영이 생겨서 찍어볼까했는데 바람이 사르륵
바람때문에 체감온도가 확 떨어져서 더 기다리지는 못했는데 춘당지 주변으로 색이 예뻐요

창덕궁가는 방향으로 올라오면 내가 좋아하는 뷰
전각도 보이고 남산도 보여서 좋아하는데 언제쯤이면 뭉게뭉게 구름까지 만날 수 있을까요
여름에 와야하나....

창경궁을 대충 둘러보고 창덕궁으로 넘어오면서
다시 후원에 대해 여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된다고 하시네요
후원까지 이용했어야 궁궐통합권의 뽕을 뽑는데 아쉽네요
이렇게 되면 내가 손해보는것 밖에 안되는데 3개월이내에 사용이 가능하니 눈이오면 노려봐야겠어요
아직 종묘도 가지 않았으니까요

창덕궁으로 넘어오니 사람들이 더 많네요
문을 사이에 두고 사진 좀 찍으려니 두분이 앞에 와서 서 주시네요

홍매화가 필때도 예쁘지만 노랗게 물든 낙엽도 어울리네요

발바닥도 너무 아프고 너무 추워서 몸이 으슬으슬
낙선재방향도 둘러보지 않고 인정전, 희정당 근처만 둘러보다가 나가야겠어요

뒷마당에 내려앉은 빛줄기
사람들도 없어서 사진찍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창덕궁에 한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가시는 분들은 은행나무도 잘 찾아보시기를

인정전안으로 그림자놀이하기 좋게 빛이 길어졌는데
오후 해가 떨어질때쯤이며 여기서 역광을 찍어도 예쁘죠

나오는데 문 사이로 보이는 형형색깔
어머 저기 왜 이렇게 예뻐하면서 찍었는데 가까이가면 갈수록 단풍이 안 보이더라구요
역시 예쁜 것은 멀리봐야하나봅니다

문닫을 시간이 되니 정문은 닫혀 있는데 바람이 불면서 낙엽이 우수수
이렇게 급하게 가지 말아줘라~ 아직 갈 곳이 많은데

예쁜 단풍나무 빛이 살포시 들어와서 더 예뻐요

담벼락 넘어로 보이는 노란색의 나무
이번 가을에는 너무 대충둘러봤지만 안가봤던 명륜당도 다녀와서 좋은걸로
내년에는 궁을 돌아보지말고 안가봤던 곳을 찾아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