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가을가볼만한곳 곡교천은행나무길

부지런히 다녔던 11월의 가을출사를 이제 올립니다

출근시간에 맞춰 나가면 차 막히는것이 싫어서 1시간을 서둘러서 준비하고 다녀왔더니 이날은 안개가 자욱

안개가 더 진했다면 한치앞도 보이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운치있는 길을 만들어주었네요

은행나무가 큰 곳은 사람들이 있어서 한명도 없는 곳에서 신나게 사진놀이

해가 이쪽으로 떠서 한참 놀다보니 그림자까지 생겨서 너무 좋더라구요

내년에도 일찍가서 놀아야겠어요

이쪽 주차장은 아산은행나무 제2주차장입니다

어떤 블로그님의 말로는 제1주차장보다 제2주차장이 넓다고 해서 이쪽으로 왔는데 오전이라 차도 없는 것도 한몫하네요

한참을 놀다가 여름에도 지나갔던 은행나무길로 들어섰더니 바닥이 온통 노란색 카펫

몇일전 비가와서 은행잎이 더 많이 떨어진 듯 싶어요

전체적으로 80 - 90% 물이 들었는데 바람때문에 휘리릭 떨어지는 정도

나도 은행나무잎 비내는거 보고 싶었는데 이것도 바람이 도와줘야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가고나서 바람에 휘리릭 했다는거~

곡교천에 피어오른 물안개

건너편에는 캠핑온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아침산책 오신 분들도 많고, 운동 나오신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사진을 위해 온 사람들이 더 많았죠

9시쯤 되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아산은행나무길

사람들이 안보이게 찍으려면 부지런히 최고

그나마 저는 평일에 다녀와서 이정도인데 주말에는 일찍 서두른다고 해도 사람들이 많겠죠

계속 위에서만 찍으면 지루하니까 곡교천쪽으로 내려가서 올려다보는 것도 좋죠

계단에서 서로 찍어줘도 예쁘게 나오는 곳이랍니다

중간쯤 내려갔다가 똑같은 길의 반복일 것 같아서 차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산책 겸 둘러보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여름에 한번 걸어봤기에 중간에서 되돌아오기~

달려있는 은행잎도 예쁘지만 떨어진 은행잎도 예쁜 곳

은행잎을 손에 주워담아서 던지며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가을에만 누릴수 있는 특권아닐까요

빛망울 찍는것도 좋아하는데 안개때문에 빛이 없어서

뒷배경이 흐리멍텅하지만 빛만 있으면 은행잎들 사이로 틈이 보여서 몽글몽글

역시 사진찍을때는 해가 있는 날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