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가볼만한곳 호로고루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만나요

연천 호로고루에 왔는데 유명한 곳이였나보네요
차와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주차장이라고 해서 선이 막 그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간이로 이용하는 곳이네요
화장실은 간이 화장실도 몇개 있었고, 건물내 화장실도 있는데 건물내는 사람들이 많아요
간이화장실은 거품이 있는 친환경화장실이였거든요

너무 뜨거운 시간에 와서 그런지 해바라기의 고개가 쳐져있네요
해바라기 크기도 무릎 혹은 허벅지까지 오는 아주 아담한 사이즈
이 크기가 다 자란것은 아니겠죠??

도착시간은 4시가 안된 시간이였는데 동호회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다들 노을지는 시간을 기다리는 눈치
삼각대를 그대로 두고서 어디로 사라지셨더라구요
아마도 노을을 찍으시려고 자리를 맡아두신거겠죠?

노을이 지는 시간은 6시반쯤이라 한바퀴 돌면서 찍고 갈까말까 생각을 좀 해야겠어요



올해 해바라기는 타이밍을 잘 못 맞추는건지 시간때를 못 맞추는건지 싱싱한 아이들을 만나기 어렵네요

해바라기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코스모스도 함께
해바라기가 다 땅만 쳐다보고 있어서 코스모스가 더 예뻐보여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코스모스에 더 많이 몰려있네요

쪼그리고 앉아서 빛망울과 함께 담기!! 제가 참 좋아하는 각도입니다
뒷배경이 몽글몽글해서 너무 좋아요



해바라기도 내려가서 찍었으면 빛망울과 함께 담을 수 있었으려나
상태보고서 아쉬움에 넓게 담고서 내려가지를 않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언덕이 성곽인가보네요

어두워지면 토끼에서 불이 들어온다죠?
몰랐는데 지나가시는 분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네요
어두워질때까지 있어야하나? 살짝 고민

연천 호로고루는 삼국시대의 성곽이라고 하네요
2006년에 사적 제467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연천군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 성곽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이곳은 그냥 돌담으로 알고 있을것 같은데
신기하기도 하면서 성곽위로 올라가보고 싶은 충동도 드네요
그래서 뒤로 돌아가봐서 해바라기밭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 보고 올까합니다

조금 남아있는 성곽을 따라 뒤로 돌아가니 왠 밀림같은 곳이 보이네요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 모습 그대로를 보니 참 멋있어요

사람들이 없는줄 알았는데 흙먼지를 휘날리며 신나게 달리는 차도 보이네요

호로고루 하늘계단이라는 곳
드라마촬영지라고 하는데 그렇게 예쁘지는 않는것 같은데 다들 계단위에서 사진을 찍네요
여기가 아니라 반대쪽에서 계단 올라가는 것을 촬영한 것 같은데
아마도 반대쪽 계단으로 가면 멀어서 그냥 계단에서 찍는거겠죠...

구름이 조금만 더 예뻤다면 윈도우배경화면 같았을텐데
능선만 봐서는 왠지 제주느낌
제주가고 싶을 정도로 닮았네요 ㅎㅎ

인증사진은 이렇게 반대쪽이랍니다
요즘 폰카메라도 다 좋으니 땡겨서 찍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유물이 나왔다는 집수시설
언덕처럼 보여서 안내판이 아니면 뭐였는지 몰랐을것 같아요

한시간도 안되서 설렁설렁 사진도 다 찍고 어떻게할까 고민
4시반쯤이라서 기다릴까말까 고민하면서 네이게이션을 열어보니 집까지 2시간 조금 더 걸리네요
차가 막히는걸 생각하면 아마도 깜깜해질 것 같아서 밤운전은 눈이 안좋아서 그냥 집에 가는 걸로 결정
(하지만 차가 엄청 막혀 깜깜할때 집에 갔다죠;;; 그냥 찍고 올걸;;;)

아쉬움에 해바라기를 조금 더 담아봤는데 싱싱한 아이들이 정말 몇개 안보여요

연천 호로고루에 가시는 분들은 너무 뜨겁지 않은 시간에 다녀오시고 해가 중천일 경우는 피하세요
아니면 저처럼 인사하는 해바라기만 만나실 수 있어요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노을타임에 가신다면 더 좋겠죠
요즘 하늘 참 예쁘잖아요

다녀온날 9월 20일입니다